광주시 거점스포츠클럽, 학교ㆍ생활ㆍ전문체육인 육성

광주시 거점스포츠클럽의 인기종목인 유도.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 거점스포츠클럽이 2년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대표 체육클럽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31일 광주시거점스포츠클럽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16년 11월 거점스포츠클럽 지원사업에 공모해 부산시, 전북 남원시와 함께 선정됐다. 2017년~2019년까지 3년간 8억원씩 총 24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현재 운영종목은 엘리트 종목으로 태권도, 유도, 수영, 헬스, 요가, 농구, 필라테스, 아쿠아로빅 등이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유도로 유소년은 물론 일반부까지 참여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거점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지역 회원에게 다종목 프로그램과 전문지도를 제공하는 비영리 스포츠법인 육성사업이다. 엘리트 선수 뿐아니라 생활체육선수들은 물론 유소년들에게 개방해 종목별 꿈나무를 기르는 데 집중한다. 각종 클럽 스포츠를 통해 전문 체육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려는 취지다.

클럽은 학교나 지역 클럽에서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청소년 등을 선발해 전문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학업과 병행해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전문상담사와 연계해 훈련, 선수생활 및 은퇴 후 취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클럽에서 발굴ㆍ육성된 우수선수는 선수 등록 절차를 마쳐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 출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선수는 엘리트(125명)와 생활체육회원(2235)등이며 많은 회원들이 현재 클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광주거점스포츠클럽이 이용하는 시설은 광주시체육회관과 국민생활관, 빛고을체육관, 동구국민체육센터, 조선대 체육관 등이다. 

지난해부터 지도를 받은 스포츠 신예들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5월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정경석(중등부 태권도)이 출전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31회 태권왕기 태권도대회에 정경석(2위), 최희찬(2위), 송경욱(3위)이 출전해 입상했다. 뒤이어 7월에 열린 광주시 거점스포츠클럽회장배 생활체육유도대회에 8명, 10월 전국체전에 유도 4명, 태권도 1명이 출전해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광주거점스포츠클럽은 올해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존 종목에 테니스, 스쿼시, 야구, 축구, 육상, 체조 등이 추가된다. 1월부터 시민체력증진센터를 열고 시니어 대상 50% 할인, 건강 및 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지원 해주고 있다. '국민체력 100, 동구체력인증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체육시설물 위ㆍ수탁, 종목별 리그전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윤오남 광주시거점스포츠클럽 회장은 "클럽은 자체적인 학습지원을 통해 공부하는 학생선수 모델을 제시하고 전문상담사를 고용해 체계적인 선수 이력 관리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생활-전문체육 간의 연계 강화, 은퇴 선수 및 지도자 일자리 창출 등 안정적인 스포츠 생태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